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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미키 루크는 함정에 빠졌나…알 수 없는 '김봉현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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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어나 작성일20-10-24 21:56 조회53,3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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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사태'의 핵심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자신을 향한 세간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이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의 유흥주점 접대 사진을 언론사에 제보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임영무 기자

김씨 측근 "이상호 '룸살롱 사진' 제보 지시받았다"

[더팩트ㅣ서울남부지법=김세정 기자] '라임 사태'의 핵심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자신을 향한 세간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이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의 유흥주점 접대 사진을 언론사에 제보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검찰 수사 당시 '이상호 전 위원장에게 정치자금으로 돈을 줬다고 진술해야 하는 흐름이 조성됐다'는 김봉현 전 회장의 법정 증언과 달리 구속되기 전부터 이 전 위원장과 관련된 내용을 알리기 위해 물밑작업을 벌인 것이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신혁재 부장판사)는 23일 정치자금법 위반과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이상호 전 위원장의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는 수원여객 전 재무이사가 김모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씨는 김봉현 전 회장과 함께 회사 자금 241억원을 횡령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에서 김 씨는 김 전 회장이 유흥주점에서 찍은 이 전 위원장의 사진을 언론사에 제보하게 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2018년 4월경 유흥주점에서 이 전 위원장의 사진을 직접 찍었다. 김 씨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지난 3월 도피하던 중 '언론 눈길을 다른 곳으로 돌려야 한다'며 이 전 위원장 관련 제보를 언론에 하라고 시켰다. 이에 김 씨는 측근 박모 씨를 시켜 사진을 언론사에 보냈다.

이는 이 전 위원장의 지난 재판에서 김봉현 전 회장의 증언과는 맞지않는 대목이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열린 이 전 위원장의 재판에 출석해 검찰 수사 당시 이 전 위원장에게 정치자금으로 돈을 줬다고 진술해야 하는 흐름이 조성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신혁재 부장판사)는 정치자금법 위반과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이상호 전 위원장의 공판을 열었다. /이상호 전 위원장 페이스북

이날 이상호 전 위원장은 직접 김 씨에게 사실관계를 물었다. 이 전 위원장은 총선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 기자들이 자신한테 전화로 유흥주점과 관련된 내용을 언급하며 '동생이 주식을 샀다가 피해를 봐서 피해보전액으로 김 전 회장에게 돈을 받았는지'를 집중적으로 물었다고 했다. 이 전 위원장은 김 씨에게 제보 당시 유흥주점 사진만 보낸 게 아니라 이같은 내용도 같이 알렸는지 캐물었다.

이 전 위원장은 "기자 전화를 받을 당시 저는 100% 그런 적이 없다고 했다. 김봉현은 처음에는 피해보전액이라고 말했고, 검찰에서는 정치자금법 위반, 배임수재라고 했다"며 "또 얼마 전 법정 진술에서는 주식투자 피해로 인한 인간적인 마음에서 그랬다고 했다. 어떤 게 맞냐"고 물었다.

이에 김 씨는 "김봉현이 다른 쪽으로 관심을 돌리라고 했었다. '이상호에게 돈이 간 게 있다. 언론에 흘려라' 그렇게 했던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지난 재판에서 김 전 회장은 이 전 위원장에게 돈을 건넨 건 이 전 위원장의 동생이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의 주식을 샀다가 손실을 봤기 때문에 인간적인 관계로 줬다고 증언했다. 그는 "구속됐고, 심적으로 (부담감이) 있는 상태에서 (검찰의) 방향성 설정을 느끼게 됐고, 이야기를 하다 보면 그에 맞춰서 말을 했다"면서 "증언을 하고, 폭발력이 있어서 두렵고 떨리는데 여기서 말 한마디 하는 거에 따라서 한 사람의 인생이 왔다 갔다 사회적 파장이 크다는 걸 이번에 생각했다"며 진술을 번복한 바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총선 출마 준비를 하던 2018년 7월 김 전 회장에게 선거사무소 개소 비용 명목 등으로 불법 정치자금 3천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자신이 감사로 재직한 전문건설공제조합의 투자를 부탁받고 동생에게 5천6백만원을 건네게 한 혐의도 받는다. 아울러 투자 대가로 동생의 양말공장에서 수원여객 직원 명절선물 명목으로 1800여만원 상당의 양말을 김 전 회장에게 구입하도록 한 혐의도 있다.

이날 김 씨는 "양말을 샀다고 해서 투자하는 건 안 맞는 것 같다. 양말은 양말이고, 투자는 투자라고 생각했다"며 "비슷한 시점은 맞지만, 양말을 구매해서 투자를 이끈 건 전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재판에서 김봉현 전 회장은 이 전 위원장에게 돈을 건넨 건 이 전 위원장의 동생이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의 주식을 샀다가 손실을 봤기 때문에 인간적인 관계로 줬다고 증언했다. /임영무 기자

전문건설공제조합은 김 전 회장에게 투자 요청을 받았으나 실무진의 거절로 실제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다. 김 씨는 김봉현 전 회장에게 투자 거절 결정을 알렸지만 김 전 회장은 자신이 이 전 위원장 등 경영진 쪽을 설득하겠다며 포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김 전 회장은 모든 일에 끝까지 밀어붙이는 성격이다. 좋은 학교 나온 사람들, 소위 '먹물'들은 끝까지 해야 하는데 쉽게 포기한다는 등의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상호 전 위원장은 과거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서 필명 '미키루크'로 활동한 인물이다. 지난 총선에서 부산 사하을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다. 김 전 회장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8월 구속기소 됐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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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국감 도중 자신의 휴대전화로 모바일 게임을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 정치팀과 사진영상기획부는 여의도 정가, 청와대를 취재한 기자들의 '방담'을 통해 한 주간 이슈를 둘러싼 뒷이야기와 정치권 속마음을 다루는 [TF주간 정담(政談)] 코너를 진행합니다. 주간 정담은 현장에서 발품을 파는 취재 기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취재 후기입니다.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민주당 탈당' 금태섭 행선지 주목…일부 지자체 '외신 광고'

[더팩트ㅣ정리=신진환 기자] -제21대 첫 국정감사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습니다. '국감다운 국감'은 없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에서 한 여당 의원은 '신성한' 국감 도중 '모바일 게임'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여 비난을 자초했습니다. 금태섭 전 의원의 '탈당' 선언에 정치권이 술렁였습니다. 또, 일부 지자체가 국민으로부터 나온 소중한 예산으로 국외 언론에 정책 광고를 실은 사례가 드러난 이후 뒷말이 나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세계무역기구(WTO) 최종 결선을 앞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당선을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이번 주에만 8개국 정상들을 상대로 유 본부장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정상 외교에 적극 나서며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먼저 국감이 한창인 국회 소식부터 다뤄보겠습니다.

강 의원은 '신성한' 국감 도중 '모바일 게임'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여 비난을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지난 22일 국회 산자부 국정감사에서 게임하는 강 의원. /이새롬 기자

◆ 두 번 걸린 강훈식 '절겜 선언'…"3년 전과 달라졌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2일 국정감사장에서 모바일 게임을 하다 <더팩트> 카메라에 포착돼 사과했죠? 그런데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면서요?

-네, 맞습니다. 강 의원은 3년 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책상 밑으로 게임을 하다 <더팩트> 카메라에 잡혔는데요. 이번엔 노트북 뒤에서 버젓이 게임을 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포착됐습니다.

-강 의원이 하던 게임은 '캔디 크러쉬' 종류의 모바일 게임인 것으로 보입니다. 강 의원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다른 의원의 질의 중 게임을 했습니다.

2017년 10월 25일 서울특별시청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다른 의원이 질의하는 가운데 강 의원이 휴대폰 게임을 하는 모습. 즉, 국감장에서 게임을 하다 '또' 걸린 것이다. /이새롬 기자

-강 의원도 결국 사과했죠?

-그렇습니다. 내용이 알려지자 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두 말 할 여지 없이 제가 잘못한 일"이라며 사과했습니다. 취재진 사이에선 이 사건 이후 강 의원이 게임 앱을 휴대전화에서 삭제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이른바 '절겜 선언' 입니다(웃음).

-또 3년 전에도 게임을 했던 사실을 아는 취재진들 사이에선 다양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초선이던 의원이 재선한 뒤엔 당당하게 게임을 하는 건가", "캔디크러쉬로부터 뒤 광고·후원을 받은 것 아니냐"는 등 흥미롭다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공교롭게도 강 의원의 3년 전 게임과 이번 게임을 포착한 취재진이 같은 사람이었는데요. 다른 시간, 다른 장소에서 같은 모습을 포착했다는 점이 재밌다는 의견들도 나왔습니다.

-다만 강 의원의 행동은 여론의 빈축을 샀는데요. 국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할 수 있는 국정감사에서 제 역할에 충실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때문에 일각에선 "회사에서 졸리면 자리에선 못 자고 화장실에 가서 잔다", "일하는 척을 할망정 게임은 하지 않는다"는 반응도 있었죠. 일할 땐 일하고, 놀 땐 노는 모습은 어디에나 필요한가 봅니다(웃음).

금태섭 민주당 전 의원이 탈당하면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면서 어느 정당에 '새 둥지'를 틀지 주목된다. 지난 21일 용산구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금 전 의원. /임세준 기자

◆ 국민의힘? 제3당? 고민 깊은 금태섭

-지난 21일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이 '탈당'을 선언하고 당을 떠났는데요. 원외 인사 탈당이 이렇게까지 핫이슈가 된 적은 없었던 것 같네요.

-두 가지 측면 때문으로 보입니다. 금 전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조국 사태에 당내 유일하게 비판 목소리를 내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안 강행 처리도 기권하는 등 '민주당 쓴소리'하는 의원 중 한 명이었죠. 그가 4·15 총선 경선에서 탈락하고 당으로부터 '경고' 징계를 받은 것 모두 지도부에 눈 밖에 난 증거라는 게 정치권 중론이었습니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금 전 의원을 '친문 세력의 희생양'으로 부각할수록 유리한 겁니다. 이 과정에서 소수 의견을 인정하지 않는 정당 문화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오니까요. 또 하나는 그가 오전 6시에 페이스북에 '탈당 선언문'을 올린 건데요. 기자들이 새로운 소식에 가장 목말라 있을 때를 잘 알고 의도했던 것으로 보이네요(웃음).

-이제 금 전 의원이 국민의힘이나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기느냐가 정치권 관심사가 됐는데요.

-맞습니다. 직접 묻기 위해 그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서재 느낌이 물씬 나는 사무실 안에 불은 켜져 있었지만, 인기척은 없었습니다. 기다린 지 30분쯤 지났을까요? 금 전 의원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자택에서 오는 길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본 금 전 의원은 살이 빠져 있었는데요. 그를 보자마자 '고민이 깊었던 걸까'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는데 그의 페이스북을 살펴보니 총선 낙선 후 홈트레이닝을 꾸준히 해왔다고 하네요.(웃음)

-금태섭 전 의원은 그동안 언론에 칼럼도 기고하고, 지방 곳곳에 강연도 다녀왔다고 합니다. 다음 달쯤에는 틈틈이 써온 글을 모아 책도 낼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선 "앞으로 천천히 말씀드리겠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당적을 바꾸는 시기와 방법에 따라 '철새' 또는 '소신 있는 정치인'으로 인식되니까요.

지난 21일 금 전 의원이 용산구 한남동 본인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는 모습. /임세준 기자

-일단 야권에선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금 전 의원이 탈당 이전부터 고민했다는 '서울시장 출마'는 야권 단일 후보는 어렵더라도 인재난에 허덕이는 야권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카드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안철수 대표가 있는 국민의당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본인 의사가 제일 중요하겠지만, 온다면 우리는 너무 좋다"는 반응입니다. 단숨에 몸값이 올라간 금 전 의원이 최종적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무척 궁금합니다.

-한편 민주당 취재진 사이에선 "이번 계기로 민주당이 친문 지지자들의 과도한 영향력에 그만 휘둘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마침 이낙연 대표가 '100년 정당'을 표방해 출범시킨 혁신위에서도 당원 구조 개선 문제를 과제로 설정했는데요. 이 대표는 떠나간 금 전 의원을 향해 "아쉽다"고만 할 게 아니라 "떠난 게 후회될 만큼 잘 살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할 때인 것 같네요.

'타임지 억대 광고' 논란이 일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타임지 광고에 앞서 CNN에 더 많은 광고료를 지급해 도정을 홍보하는 광고 의뢰를 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 지사가 20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 이재명, CNN에도 억대 광고 단독 뒷얘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억대의 외신 광고를 의뢰한 게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지'뿐 아니라 다른 곳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죠?

-네, <더팩트> 단독 보도([단독] '타임지 광고 논란' 이재명, 'CNN'에도 1억6900만 원 광고 의뢰)를 통해 이 지시가 타임지 광고에 앞서 CNN에 더 많은 비용을 들여 도정을 홍보하는 광고를 한 사실이 세간에 공개됐습니다. 앞서 타임지 광고 건도 저희가 처음으로 보도([단독] 이재명 지사, 美 타임지에 지자체 홍보비로 '기본소득' 광고)했었는데, 이 보도 당시 확인하지 못했던 사실을 지속적인 취재를 통해 확인해 보도할 수 있었습니다.

-타임지 건 보도 당시 어떤 것을 확인하지 못했던 거죠?

-지자체 광고를 대행하는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경기도가 타임지에 1억900만 원을 지급하고 광고를 했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기타 외신 3300만 원'도 있다는 걸 확인했었습니다. 하지만 기타 외신의 구체적인 이름을 한국언론진흥재단과 경기도에서 함구해 이 부분은 보도할 수 없었습니다. 이후 언론진흥재단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지속적인 확인 작업을 하면서 CNN 건도 파악했습니다.

-사실 CNN 광고는 첫 보도 당시 경기도, 언론진흥재단에서 언급하지 않아 전혀 생각을 못 했는데요, 해당 기관이 언론의 취재에는 알려주지 않았던 것을 국정감사를 진행하는 의원실에서 계속 문의를 하니 알려준 겁니다. 기타 외신은 해외 블로그 등을 운영하는 (주)이씨이십일이라는 국내 기업을 통해 경기도 공식 외국어 소통채널 디지털 광고를 한 것을 의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진은 19일자 '타임지' 한 면을 장식한 '경기도 기본소득 박람회' 소개 내용과 이 지사(오른쪽). /독자 제공

-타임지 건 취재 당시 기타 외신 부분을 경기도나 언론진흥재단에서 구체적으로 확인해 줬으면 CNN에도 더 많은 비용을 주고 광고를 했다는 것은 드러나지 않았을 수도 있겠네요?

-그렇습니다. 첫 취재 당시 의문점이 없었다면 저희가 추가 취재를 이어가지 않았을 수도 있으니까요(웃음). 다만 시간이 더 걸렸을 수는 있지만, 언젠가는 알려졌을 사안입니다. 이 지사는 현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 중 한 명입니다. 대선 정국이 가까워질수록 유력 후보자에 대한 언론의 검증은 더욱 집요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지자체에서도 경기도와 비슷한 해외 광고를 했나요?

-취재 과정에서 경기도 측은 "다른 지자체도 다 그렇게 한다", "법적 절차에 따른 문제가 없는 해외 광고다" 등의 이야기를 자주 했었는데요. 결론부터 말하면 일부 지자체만 경기도와 비슷한 방식의 지자체장 정책 및 시·도정 광고를 하고 있었습니다.

-2019년 3월부터 올 8월까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해외 광고료 집행 내역을 분석한 결과 서울시청은 아리랑TV를 통해서 1건(9000만 원)의 우수 정책 홍보를 했고, 인천은 무려 28건에 걸쳐 해외 SNS 등을 활용한 시정 홍보를 했습니다. 다만 인천의 총 해외 광고료는 1억2700만 원으로 경기도의 CNN 1건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다만 대구는 8건의 해외 시정 홍보를 진행하면서 3억300만 원가량을 사용해 경기도와 사용금액이 비슷했습니다. 이외 대부분은 지역 관광, 축제, 기업 유치 등을 위한 해외 광고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지역 관광, 축제 등을 해외에 홍보하는 일은 꼭 필요한 일로 보이지만, 투표권도 없는 다른 나라에 시·도정을 홍보할 필요까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지자체의 국민 세금을 활용한 해외 광고는 지자체의 이익을 위한 목적에 한정해 이뤄지도록 투명한 절차와 감시가 필요할 것 같네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부터 나흘간 8개국 정상과 통화를 하고,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최종 결선을 앞둔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2일 청와대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통화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 '낮에도 밤에도'…文대통령 '전화 외교' 강행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최종 결선에 진출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당선을 돕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활발한 외교전을 벌이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주에만 8개국 정상과 통화했습니다. △말레이시아(19일) △룩셈부르크·이탈리아·이집트(20일) △덴마크·인도(21일) △카자흐스탄·칠레(22일) 정상과 통화하고 유 본부장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번 주 23일을 제외하고 매일 정상 외교를 벌인 것입니다. 최종 라운드 전 단계인 2라운드에서 러시아·독일·브라질 등 5개국 정상과 통화한 것을 합하면 13개국으로 늘어납니다.

-문 대통령과 통화한 상대국 정상들은 어떤 반응이었나요?

-청와대에 따르면 정상들 대부분이 유 본부장의 최종 라운드 진출을 축하하면서 최종 라운드 선전을 기원했습니다. 당연히 대놓고 '지지한다, 지지하지 못한다'라고 할 수는 없겠죠. WTO가 국제기구인 만큼 회원국마다 국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입니다. 어찌 됐든 문 대통령이 직접 유 본부장의 능력을 부각하고 지지를 호소하는 노력은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WTO 사무총장을 선출하는 국가별 협의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27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WTO 사무총장 선거 지원 회의에서 유 본부장이 발언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이 밤에도 통화하겠네요. 나라마다 시차가 있기 때문에요.

-그렇습니다. 이번 주 8개국 정상과 통화 일정 가운데 한국시각으로 밤에 문 대통령이 수화기를 들었던 것은 두 차례입니다. 이집트 대통령과 통화는 밤 10시, 칠레 대통령과는 오후 8시 30분부터 시작했습니다. 유 본부장의 당선을 위해서라면 몇 시에 통화하는지가 중요하겠습니까?(웃음) 문 대통령뿐 아니라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범정부가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기자들 반응은 좀 어떤가요.

-딱히 반응이라고 할 것까지는 없습니다. 유 본부장이 당선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다 똑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 대통령의 정상 통화 내용 가운데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는 부분은 대동소이합니다. "유 본부장은 WTO 개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는 표현은 꼭 들어갑니다. 그래서인지 한 기자는 정상 이름과 나라만 다르고 매일 똑같은 기사를 쓰는 것 같다고 웃으며 얘기하더라고요(웃음).

-WTO 사무총장을 선출하는 국가별 협의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27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됩니다. 이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164개 회원국의 '합의'에 의해 차기 사무총장을 결정하는데요. 최종 결선 상대인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후보를 선호하는 국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판세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게 외교가의 분석인데요, 부디 '낭보'가 들려오길 바랍니다.

◆방담 참석 기자 = 이철영 팀장, 허주열 기자, 신진환 기자, 박재우 기자, 박숙현 기자, 문혜현 기자(이상 정치팀), 장우성 정치사회 에디터, 임영무 기자, 배정한 기자, 이새롬 기자, 남윤호 기자, 이선화 기자, 임세준 기자(이상 사진영상기획부)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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